안녕하세요. 공간흰돌입니다.
우리는 용인 백암면에서 작은 공방과 쇼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그들과 함께 하는 공예와 미술 활동을 지향합니다. 본업인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로도 활동하며 우리가 직접 만들고 가꾼 공간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며 세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도자공방에서는 우리가 사용하거나 우리의 이야기를 표현해주는 도자기를 만들고, 공방과 쇼룸에서 필요한 가구는 목공방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쇼룸은 우리가 만든 제품이나 우리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소개하는 공간이에요. 좋아하는 차와 향, 책과 음악이 있는 살롱공간으로 활용하며 비정기적으로 여러가지 소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흰돌
‘흰’은 약하고 희미한 인상을, ‘돌’은 묵직하고 변함없이 든든한 인상을 주는 단어인 것 같아요. 처음에 이름을 지을 때 지역 이름이 백암인 이유도 있었지만 집이 완공되고 나서 멀지감치 그 집을 바라보았을 때 느낀 인상을 그대로 이름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 때 문득 흰돌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주변의 논 위에 하얀 벽돌마냥 홀로 우직하게 자리 잡았으나 너무 이질적이거나 거칠지 않은 방식으로 논을 둘러싼 얕은 산의 경관과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 뽀얗게 하이얀 사각프레임이 다투지 않고 포근하게 우리를 감싸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흰돌이라는 이름이 주는 포근함과 묵직함은 도자기의 매력과도 맥락이 이어집니다. 도자기를 빚을 때의 흙은 분명 말랑말랑하고 손으로 무엇이든 만들어버릴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지만 가마를 경험한 흙은 더이상 우리의 손으로 주무를 수 없는 아주 다른 물체가 되어버립니다. 물성 뿐 아니라 색도 온도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때의 놀라움과 경이로움은 우리를 계속 작업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공간흰돌 로고
교류하고 공감하는 공간. 무언가 만들고 모이고 사용하는 공간. 우리의 쇼룸과 공방을 합쳐서 ‘공간흰돌’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또한 우리들의 활동명이기도 합니다. 집을 지음으로써 우리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하였고 일상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은 공간을 늘 꿈꿔왔기 때문에 집은 곧 우리 자신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밍이 정해지자 로고가 필요했습니다. 디자이너 출신인 능력을 활용해 직접 로고를 만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작업이라 서툴지만 한땀한땀 좋아하는 글자를 만들어나갔어요. 집이 보여주는 사각형의 단단한 프레임을 연상하는 긴 네모꼴로 로고를 완성하였습니다. 낙관을 모티브로 하여 세로타입만 사용하는 보기 드물게 고집있는 로고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어요 :)
2022. 01. 공간흰돌 설립
2022. 09. <공간흰돌 오픈스튜디오> 목공 일일클래스 - 스툴만들기
2023. 04. <순:식물과 토분전> 
2023. 05. 묵리459 플리마켓 셀러 참가
2023. 10. 용인문화재단 생활문화 네트워킹데이 참가
2023. 10. <가을맞이 오픈위크> - 흰돌음악회 앰비언트 공연 / 스머지스틱 만들기 / 흰돌차회
2024. 02. 예술의 전당 청년미술상점 <타리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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